자유발언대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인 (외국인)으로써 어떻게 더 잘 살 수 있을까?
  • 작성자 : 일도애비
  • 추천수 : 0
  • 조회수 : 547 | 
  • 작성일 : 2020/09/24 |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쿠쿠쿠에 글을 쓰네요.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라 뒤숭숭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어떤 주제인가하면,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인으로써 (외국인으로써) 어떻게 더 잘 살수있을까입니다. 잘 산다라는말은 행복하게, 자아실현을 하며 산다는 말로 쓴겁니다.


    외국서 생활을 하다보면 고국에서 지낼 때 들어나지 않았던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첫번째로는 언어의 장벽입니다. 주위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교류하던것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축소되죠.

    두번째로는 외국인이라는 신분입니다. 당연시하게 누렸던 많은 사회적 혜택이 더이상 보장되지 않습니다.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노동허가일 것입니다. 일을 못하게 막아놓으니 다른사람에게, 대부분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됩니다.

    세번째로는 평생 알고 지냈던 가족과 지인같은 사람들의 부재입니다. 인간관계, 신뢰쌓기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죠.

    이런 핸디캡을 갖고 외국에서 살아간다는게 참 쉽지많은 않은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는데, 앞서 언급한 장애물들은 불가피한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당연히 독일어를 해야하겠죠. 이것은 오스트리아에서 살아가는 모든 외국인이 갖고있는 숙제일 것 같습니다. 간혹 영어로만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냐라고 얘기하시는분도 계시는데, 이나라에서 여기 문화를 받아들이고 살아갈 사람이라면 독일어는 필수이겠죠. 한국서 현지인 영어강사들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사람들이 한국에서 영어밖에 못한다면 잘 적응해서 융화되어 산다고 말할 순 없겠죠. 이 부분은 불가피하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의 경우는 단기체류자 (학생비자)인 외국인은 일단 이나라서 노동활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주 20시간까지 일할수 있다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죠.

    일단 외국인을 고용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고용주를 찾아야 하고, 그 고용주가 AMS에가서 채용시키고 싶은 그 특정 외국인을 위해서 노동허가를 신청해야 1년단위의 노동허가가 나옵니다. 물론 채용된 외국인이 다른곳으로 옮기겠다고 하면 같은 절차를 새 고용주가 또 밟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말은 전적으로 고용주에게 의지하고 종속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말이겠죠.

    이 두번째 부분은 개선시킬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두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첫번쨰는 직접 영리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겁니다. 그말은 고용주를 직접 만들어내거나 고용주가 되라는 얘기겠죠. 두번째 방법은 오스트리아의 노동시장에서 무조건 채용될 수 있는 스펙을 만드는것입니다. 요즘 대학나온 이공계 사람들을 말하는거겠죠.

    후자에 해당되는 분들은 알아서 밥벌이를 잘 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후자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계속 쓰겠습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고용주를 직접 만들어낸다라는건 일단 사업을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서로 힘을 합하여 노동가능한 조건을 만들어내자라는 얘기입니다.

    조금 더 방법론으로 들어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학생비자 신분으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가정을 해본다면 일단 식당주인에게 가서 나를 위해 AMS서 노동허가신청을 내달라고 부탁을해야 할것입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식당주인은 복잡한 절차와 기다리는 시간 등등을 생각하며 채용을 거부하겠죠.

    간혹 채용이 된다고 해도 부당한 대우를 받을 확률은 굳이 안적어도 잘 상상이 가실거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이런생각을 해볼수 있겠죠. 일하고 싶어하는 한국인을 위한 어떤 단체가 있고 이 단체가 고용주가 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단체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기는 어려울테니 단체에 채용된 인력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다른 사업체들과 제휴를 하는게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 단체는 어떤 형태로 설립될 수 있을까요?

    오스트리아에서는 Verein이라는 법적 제도가 있습니다. 한국말로하면 단체죠. 오스트리아 한인회가 이런형태로 설립이 되어있습니다.

    Verein의 특징은 일단 법인이라는 것입니다. Rechtspersönlichkeit, 즉 단체 자체가 법인격체로 그 구성원과 상관없이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는 법적인간이 된다는말이죠. 오스트리아 국적의 자연인과 형식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갖게된단 말입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건 비영리목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나 그 비영리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영리적인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보통 GmbH같은 표준적인 법인 말고 왜 굳이?라는 질문을 하실수도 있을것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영리목적의 법인은 민주주의적 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의사표현권 의사행사권을 갖고있지 않고. 소수의 회사소유주가 모든걸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영리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돌아가는 조직이라는 사실도 명분을 흐리겠죠.

    또한 Verein의 경우 설립을 위한 출자금이 없다는것도 경제적으로 큰 플러스요인일것입니다.

    이런 단체가 고용주로써 Beschäftigungsbewilligung을 신청해주고 오스트리아의 여러 사업체와 제휴하여 인력사무소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세번째 핸디캡에 대하여 얘기해보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뒤로하고 혼자 타지에 떨구어진 핸디캡이죠.

    현지에서 빨리 여러경로로 인맥을 만들어서 극복을 해야할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먼저 오신 분들과 정보력 등등 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말은 이미 오래계신분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인간관계를 시작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언어적, 제도적 장벽에 부딛혀 도움을 청할수밖에 없는 위치이다보니 수평적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서도요.

    여기서도 두번째 핸디캡이 해결된다면, 즉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아마 이 갭은 현저히 줄어들거라 생각됩니다.


    두서없이 글을 끄적여봤습니다만..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취스~



    일도애비ㅣ2020.09.28 19:59:38 삭제
    네 공감합니다. 도전을 하더라도 여럿이 같이 도전하면 성공확률은 높아지고 리스크는 줄어들죠..
    문제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깊어지는 의견차이일텐데요. 사람이 두명만 되어도 의견이 갈리는데 말이죠.. 큰 그림를 정하고 그 안에서 타협하는법을 찾아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토론문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poimopㅣ2020.09.28 18:54:55 삭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너무 도전정신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보다는 뭐라도 해보는 것이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도애비ㅣ2020.09.28 17:19:20 삭제
    제가 생각한 이 단체의 목적은 수수료를 받아서 이윤을 남기는게 아닙니다. 법적으로 노동가능한 상태를 만들어내는거죠. 단체의 구성원들이 바로 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고요. 일하려고 하는 분들이 단체의 주인이 되는.. 뭐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그거에 따른 책임은 구성원들 모두가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Sozialversicherungsbeitrag부터 Gewerbeberechtigung까지 본문에 적지 않은 많은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고군분투하는것보단 서로 힘을 합친다면 조금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번 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거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 장애물들을 다 뚫고 노동가능한 상태를 이뤄낸다면 그 이상의 목표도 상상력만 풍부하다면 무궁무진할것입니다.
    모두가 경쟁하면서 스펙을 쌓아야하는 이 시대에 패러다임의 전환.. 뭐 이런걸 생각해봤습니다. 현재 스펙을 쌓고 쌓아도 점점 직장을 잡는게 계속 힘들어지는것을 감안하면 말이죠. 공무원 되려고 공부하고있는 사람이 한국에 몇십만명이랍니다... IMF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비전이 없는 사람들만 하던거였는데 말이죠.. 그만큼 미래가 어둡다는 거겠죠.

    물론 대부분의 유학생분들은 오스트리아에서 빨리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자리를 잡으시려는 분들이겠지만.. 저처럼 눌러앉아서 사시는분 또는 사시려는 분들도 있을 것 같기에 적어보았습니다. 요즘 한국서 최저임금도 많이 오르고 법정 최대 근로시간 52시간 등 노동조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근로자법도 더 좋아지고 그 외 것들, 주거에 관한 것들도 포함해서 계속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ㅇㅇㅣ2020.09.28 15:59:06 삭제
    오스트리아에서 잘 터를 닦고 생활하시고 계신분인것 같은데 다른분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고민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의 주제가 Verein설립에 관해 수렴되는것 같은데, 단기체류하시며 계약직이나 entry position 일자리를 구하시는 분들이 verein을 통해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그 실효성에 의문은 있습니다. Verien이 아무리 비영리 목적으로 거의 NGO처럼 최저수수료로 인력사무소 역할을 한다해도, 높지 않은 임금수준에는 수수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수 없겠지요. 그러니 좋은일 해주고도 "외국에서는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된다" 이러한 말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단기 체류자 신분, 더 직설적으로 말해 공부를 하러온 학생의 경우, 처음 유학을 온 본래 목적에 충실하여 최대한 빨리 학업을 이수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우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어느정도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 하면 한국으로 돌아갈 길이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고국에는 같은 분야내에서 훨씬 다양한 일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보다는 훨씬 제약이 적습니다.
    주위에 공부를 마친후 한국으로 돌아가는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또 진지하고 힘든 고민끝에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보람차게 생활하는 분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든 여기서든 공부한 분야이외에 다른 길로 인생2막을 시작하고자 하신다면 글쓴님의 글중 후자에 해당하듯 자기 계발에 두배로 힘을 쓰셔야 겠고요..

    글쓴님처럼 구체적인 대안과 연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저도 오스트리아에 계신 동안에는 모두 행복하셨스면 좋겠네요.
    그럼 쇠넨탁~
    kjamayㅣ2020.09.25 23:22:12 삭제
    저도 응원 합니다!!
    일도애비ㅣ2020.09.25 18:09:23 삭제
    그냥 주저리주저리 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imioㅣ2020.09.24 19:49:26 삭제
    쉽지 않겠지만 추진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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