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삶에 녹아든 도시 빈, 지금의 김응수 만들었죠 [연합뉴스/세계한언]
2022/11/08 18: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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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새 앨범 '내 마음 속의 빈'…빈 정취 담은 10곡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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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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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기자 간담회

 

"빈에 살면서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필요할 땐 베토벤이 '전원' 교향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진 산책로에 가서 걷곤 했죠.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은 이러한 빈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들이 담긴 특별한 프로그램들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46)가 세 번째 앨범 '내 마음 속의 빈'(Mein Wiener Herz)를 발매했다. 지난 4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된 앨범은 프리츠 크라이슬러, 에데 폴디니, 프란츠 레하르, 슈베르트 등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활동한 음악가들의 작품 10곡을 통해 빈의 정취를 담았다.


김응수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살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도시이자 지금의 모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가 활동했던 도시 빈은 유럽을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흔적뿐 아니라 헝가리, 슬라브, 집시 등 다양한 문화가 융화되어 남아있는 예술의 도시다.


서울예고를 거쳐 빈 국립음대, 그라츠 국립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응수는 일생의 절반을 빈에서 학업 및 연주 활동을 해왔다.


어린 시절 슈베르트의 전기를 읽고 빈에서 공부하는 것을 꿈꿔왔다는 그는 "빈은 도시 곳곳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있고 위대한 미술 작품들이 가게마다 걸려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라며 "그곳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며 느낀 것들이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었다"고 도시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새 앨범에 가장 많은 곡이 실린 작곡가는 빈에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다.


빈에서 나고 자란 크라이슬러는 뛰어난 연주 실력과 더불어 19세기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담은 음악 세계로 빈의 정취를 가장 짙게 풍기는 연주자로 꼽힌다. 그의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 '작은 빈 풍 행진곡' 등 7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김응수는 "크라이슬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바이올린의 황제로 불린 연주자로, 그만의 독특한 음색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 까다로운 연주 기법으로 인해 평소 잘 녹음되지 않는 레하르의 '헝가리 환상곡'도 담았다. 이는 빈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인 집시들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곡이다.


김응수는 "감정의 변화를 집시 문화 특유의 풍으로 표현하는 곡"이라며 "실제 빈에서 생활하며 만난 집시 친구들로부터 나눈 이야기들로 받은 영감이 연주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 활동도 함께 이어가고 있는 김응수는 국내보다 유럽 무대에서 더 활발히 활동해 온 실력파 중견 연주자다.


이탈리아 지네티 국제콩쿠르 1위, 그리스 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쿠르 1위, 티보르 바르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을 수상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공연장인 베를린 필하모니 무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오스트리아 레히 클래식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발매한 앨범 '다스 레벤'(Das Leben)으로 국내 애호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약 1년간 30번의 공연을 통해 바이올린 음악의 역사를 담아내는 프로젝트 '점과 선'을 시작해 8월까지 20번의 공연을 마쳤다.


내년 봄 마지막 시즌을 통해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둔 김응수는 "'점과 선' 프로젝트는 음악에 대한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해볼 수 있는 하나의 전환점이자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내면을 드러내고자 했다는 그는 "이번 음반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 휴식을 주는 음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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