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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구 왕궁(Hofburg) 미하엘러문 입구에는 커피와 케이크를 파는 데멜(Demel)이라는 카페겸 제과점이 있다.

데멜은 그 역사만큼이나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을 경험하며 살아 남아 왔다. 

데멜은 빈을 대표하는 케이크인 자허토르테의 상표권 문제로 자허 후손들과 법정에서 다투었고, 1980년대에는 데멜 주인의 보험금 사기 사건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텨온 제과점이다.

상표권의 법정다툼은 데멜카페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던 자허(Sacher)의 후손들이 자허토르테 상표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데멜과 법정분쟁을 시작 했는데 결론은 자허 후손들의 승리로 끝을 맺은 사건이다.

보험금 사기사건은 지금부터 약 30여년전 데멜카페의 주인이 경영난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는데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당시 데멜 주인은 제과점외에도 여러가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자금난이 가중되자 보험금을 노리고 우라늄과 무기들을 가득 실은배를 바다에 수장시키게 된다.

그러나 무기를 실었다는 배에 무기가 실려 있지 않은 것이 발각 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 보험금 사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주인의 비극적인 종말과 함께 데멜의 경영권은 당시 독일사람 손을 거쳐 지금은 Do & Co사의 소유가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데멜의 역사를 잠깐 살펴 보자. 

1786년 뷔르템베르그(Württemberg) 제과점의 조수였던 루드비히 데네(Ludwig Dehne)가 왕궁과 국립극장 사이에 제과점을 열면서 데멜의 역사는 시작된다.

데네는 빙과류와 디저트를 만들어 팔다가 과자, 캔디, 제빵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공하면서 합스부르그 황실의 디저트 공급 업자로 선정 되었고 이후 귀족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제과점은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1857년 데네의 아들이 케이크 기술자인 크리스토프 데멜(Christoph Demel)에게 소유권을 넘겼고, 1888년 콜마크트 14번지(Kohlmarkt 14)로 이전 하면서 "데멜"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1918년 1차세계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종말을 맞으면서 데멜도 경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데멜가의 후손인 안나 데멜(Anna Demel)이 황실납품업자를 뜻하는 칭호 'k.u.k. Hofzuckerbäcker' 를 지켜 내면서 오늘날 까지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다.

데멜에서는 다양한 오스트리아 케이크를 맛볼 수 있으며, 데멜의 종업원들은 지금도 까만 원피스의 예전 복장 그대로 케이크를 나르고 있다.


K. u. K. Hofzuckerbäcker Ch. Demel’s Söhne GmbH
Kohlmarkt 14. A-1010 Wien
Tel. +43 (1) 535 17 17 – 0
www.demel.at

ÖFFNUNGSZEITEN
Täglich von 09.00 - 19.00 Uhr

[ 김경열 cucucu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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